[앵커]<br />정치권이 때아닌 담뱃값 논쟁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담뱃값 인하 법안을 발의했기 때문인데요, 여야 할 것 없이 비판의 목소리가 강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막 알아보겠습니다. 조태현 기자!<br /><br />결국, 자유한국당이 담뱃값을 내리는 법안을 발의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 등 10명이 발의했는데요, 대부분 4,500원인 담뱃값을 2,000원 내리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담뱃값은 오랫동안 2,500원 수준을 유지해오다 지난 2015년 2,000원이 올랐는데요, 이를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대신 2년마다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담뱃갑을 조정하는 내용을 포함했습니다.<br /><br />담뱃값 인하는 지난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대표의 공약이기도 한데요, 당시 홍준표 후보의 말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홍준표 / 前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: 저희가 집권하면 담뱃세를 인하하려고 합니다. 그리고 유류세도 절반으로 인하하려고 합니다. 서민을 위해서입니다. (담뱃세 인하 이야기하기 전에 사과해야 합니다. 담뱃세 누가 인상했습니까?)]<br /><br />그러면서 대선 공약이었던 유류세 인하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집권은 하지 못했지만 책임 정치의 차원에서 대선 공약을 지키겠다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논리인데요, 이번 법안 발의에는 대표 발의자인 윤한홍 의원과 강효상, 이채익 의원 등 친홍준표 성향 의원이 대거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사실 담뱃값은 자유한국당이 집권 여당이던 새누리당 시절에 올렸는데요, 다시 내리겠다는 배경은 무엇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집권 여당이던 새누리당은 담뱃값을 올리면서 흡연율을 낮춰 국민 건강을 증진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시에도 4,500원이라는 가격을 두고 논쟁이 거셌는데요, 금연 효과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, 세수 증대만 유도할 수 있는 수준의 인상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.<br /><br />결과적으로도 인상 직후 판매량이 33억 3천만 갑을 일시적으로 줄었지만, 2016년에는 36억 6천만 갑으로, 2014년 소비량의 83.9%까지 판매량이 회복됐습니다.<br /><br />자유한국당 측은 담뱃값 인상으로 정부 세수인 담뱃세만 2014년 6조 9천억 원에서 2016년 12조 4천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며, 담뱃값을 다시 내렸을 때 줄어드는 세수는 4조 8천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만큼 서민 부담이 줄어든다는 논리입니다.<br />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72711511049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